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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순이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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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44

남편의 어이없는 선물 얼마만에 받는 선물인데^^; 남편에게 전화가 온다. 꼭 필요할때 용건만 간단하게 전화를 하는 남편을 보면서 공중전화가 떠올리곤 한다. 5분뒤에 절친이랑 도착하니 술상준비하라고... "참 빨리도 전화를 하네요, 오늘도 공중전화에 사람들 줄이 길었나봐용?" 라고 몇가닥 꼬고 싶었지만 나는 잘 참았냈다. 코로나 시국에 집에 술친구를 데려 오는 남편을 이해 해보려 애쓰며 잘 참아낸 나에게 셀프칭찬을 하고 바지런을 떨고 있는데 들어서는 남편... 그 남편의 손에 들린 상자를 받는 내게 "니 선물이다. " 한마디 하는 남편을 낯설게 쳐다본다. 그런 내게 "뽑기했다."라고 한마디를 더하는 남편... 10년전 남편은 날아 다니는 예쁜 헬기 모형을 뽑기로 수십대를 모았었다. 그 때도 나는 어린시절 장난감이 풍족하지 않았.. 2021. 12. 22.
나이를 들면서 받는 축복.. 제빵아 축하해!!💕 쌍둥이인 언니와 나는 1년 차이로 결혼을 했다. 결혼을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늘 붙어 있던 쌍둥이 언니의 허전한 자리를 채워줄 또 다른 사랑이 급했었나보다... 먼저 결혼을 한 언니는 감사하게도 임신을 했다. 그리고 언니의 임신소식에 기뻐하고 마냥 신기했던 내게도 임신의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는 감사하며 함께 기뻐했다. 많이 불러온 언니의 배였지만 같은 시기에 새 생명을 선물 받은 축복에.. 언니 태중에 있는 얼굴도 모르는 조카의 손과 발을 나는 가슴 뛰며 보았다. 그리고 나의 태중의 아이의 손과 발도 보게 될 날을 기다렸었다. 그러나 나는 임신초기에 유산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 나를 지켜봤던 배부른 언니의 심정을 지금에야 헤아린다..... 많이 슬퍼했던 언니다. 어쩌면 태.. 2021. 12. 18.
짱이🧡❤ 우리 강아지 짱이 추워진 날씨와 코로나의 극성으로 짱이와의 산책이 매일의 유일한 외출이다. 오전 집안 일을 정리하고 책을 펴는 나의 발치에서 찡찡거리는 짱이.. 짱이 방석을 책상위로 올려 짱이를 앉힌다. 그리고 즐겨듣는 복음성가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책을 읽는다. 문득 짱이를 바라보니 졸린 눈으로 나만 바라 보고 있다. 자면 될 것을... ...... 그리고 생각한다. 누가 나를 이리 바라봐줄까.....? 내가 짱이를 돌봐주는지.. 짱이가 나를 지켜주는 건지.... 나름 예쁘게 미소를 지으며 짱이와 눈을 맞춘다. 감기는 눈커플 사이로 끝까지 나를 바라보던 짱이가 낮잠이 든다. 짱이와 나는 서로를 지켜주며 함께 하는 나의 가족이다. 짱이가 우리 가족이 되어서 감사하다. 주님.... 이 땅의 많은 댕댕이들.. 2021. 12. 15.
감사일기.. 다이소!! 나의 최애 쇼핑장소..다이소 쌀쌀해진 날씨와 더욱 사납게 설치고 있는 코로나때문에 더욱 움츠리게 되는 요즘이다. 간만에 아파트단지를 벗어나 산책을 한다. 오랫만에 딸과 함께 하는 산책이라 추운 날씨지만 마음은 훈훈하다. 산책 후에 우리는 나의 최애 쇼핑 장소인 다이소를 방문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우리를 맞이 한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매장이 한산하다. 나는 마치 음악감상을 하듯이 여유를 부리며 아이쇼핑을 한다. 1층을 둘러보고 2층을 향한다. 내가 좋아하는 문구코너에서 한참을 행복해 하며 구석구석을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나.. 충동구매를 누르고 다시 내가 좋아하는 컵들이 있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구매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몇번이나 생각하며 스스로를 설득하고우리 짱이 놀이감을 ..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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